[사설] 쉽게 손대는 마약, 더 이상 확산 안된다

[사설] 쉽게 손대는 마약, 더 이상 확산 안된다
  • 입력 : 2022. 09.19(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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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마약이 우리의 일상속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마약 구매가 쉽게 이뤄지면서 마약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대별 마약사범도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마약에 손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약 청정지대로 여겨졌던 제주에서도 마약사범 검거가 크게 늘어나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마약류 투약자·유통사범에 대한 집중단속 결과 총 7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7명이 구속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된 30명보다 150% 늘어난 것이다. 이들을 유형별로 보면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판매 및 투약이 57명(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마가 14명(18.7%), 옥시코돈·펜타닐 등 마약류 4명(5.3%) 등이다. 나이대별로 보면 40대가 23명(30.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 20대 21명(28%), 30대 17명(22.7%), 50대 14명(18.7%) 순으로 나타났다.

마약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큰일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폐하게 하는 마약의 폐해는 매우 심각하다. 한번의 호기심이나 일시적인 쾌락을 위해 마약류를 접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마약에 한번 빠지면 그 중독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게 중독자들의 경고다. 오죽하면 마약은 죽어야 끊어지는 것이란 말까지 나오겠는가. 특히 마약사범 중에는 10대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마약이 더 이상 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다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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