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레지오넬라증 예방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열린마당] 레지오넬라증 예방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 입력 : 2022. 07.04(월)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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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여름이다, 이맘쯤 되면 생각나는 기사가 있다. 1984년 7월 모 중앙지에 서울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환자 4명이 사망하고, 의료진 등 23명이 원인 모를 질병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실렸다. 신문 1면에는 '괴질'이라며 대서특필했고 매일 속보를 쏟아냈다.

당시 중앙역학조사반 조사결과 감염병이 확실해 보였지만 그 정확한 병원체를 알 수 없었다. 병실 냉방기만이 의심될 뿐이었다. 이를 토대로 병실 냉방기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는 국내 첫 발생사례로 보고된다. 그 후 여름철만 되면 레지오넬라증 주의보가 발령된다.

레지오넬라균이 일으키는 '레지오넬라증'은 3급 감염병으로 주로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한다. 물만 있으면 어디든 살 수 있어 냉각탑수, 에어컨 등에 서식하면서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진다. 오염된 물 속의 레지오넬라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돼 전파되며 사람 간 전파는 없다.

이 질환에 걸리면 감기와 유사한 기침, 고열, 콧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폐렴으로 발병된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형건물 등의 냉각장치에 사용되는 냉각수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정기적인 냉방기 점검과 에어컨 필터 청소 역시 중요하다. 여름철 불청객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해 건강한 여름나기를 소망해본다. <강성택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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