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이 노래로 더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제주4·3, 이 노래로 더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한림여중 동아리 플로렌스 '4월의 소리가 닿으면' 창작
평화·인권교육 경험 바탕으로 치유·화해 메시지 담아
  • 입력 : 2022. 06.21(화) 15:5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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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여중 동아리 '플로렌스' 학생들이 4·3 노래 '4월의 소리가 닿으면'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한림여중

"엉켜버린 영겁의 시간 속 바람만은 호-오 불어오고 있어요/ 바람과 저 꽃잎들처럼 우리 날아보아요…." 제주 중학생들이 제주4·3을 그린 노래를 만들었다. 제주시 한림여자중학교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자율동아리인 '플로렌스'에서 작사·작곡한 '4월의 소리가 닿으면'이다.

지난 3월 '제주도교육청의 청소년 평화공감 도전 프로젝트'로 결성된 '플로렌스'는 노래, 굿즈 제작, 전시회, 오디오북 등 4팀 12명이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은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4·3은 물론 여순10·19, 광주5·18, 대만2·28 등 국내외 현대사를 통해 평화·인권교육을 꾸준히 접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제주4·3을 노래로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창작곡을 빚었고, 얼마 전 음원과 영상을 제작해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공개했다.

이 곡은 4·3의 아픔만이 아니라 그것이 전하는 치유,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를 함께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작 과정에는 제주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김한돌씨가 학생들과 무료 작곡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했고 편곡까지 맡았다.

이현주 한림여중 교사는 "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고민하면서 만든 곡으로 직접 플루트, 바이올린, 기타 연주와 노래를 하며 4·3의 의미를 나누고 있다"며 "교내 음악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제주4·3평화재단과 연계해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발표 무대도 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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