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울산' K리그1 2022 우승경쟁 재점화

'흔들리는 울산' K리그1 2022 우승경쟁 재점화
독주 울산현대 전북에 일격 당하며 승점 차 좁혀져
리그 2위 제주 승수쌓기 본격…내일 대구와 맞대결
  • 입력 : 2022. 06.20(월) 14:3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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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제주와 인천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합작한 안현범과 제르소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나원큐 K리그1 2022 선두권 경쟁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독주체제를 가동하려던 1위 울산현대가 전북현대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와 2위권간의 승점차가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일 현재 단독선두인 울산현대는 승점 36(11승 3무 2패)으로 2위 제주(승점 29) 및 3위 전북(승점 28)과 7~8로 좁혀졌다. 특히 울산은 지난 19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에1-3으로 완패하며 전북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줬다.

현대 집안싸움의 틈바구니에서 제주가 정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올 시즌 울산에게 2패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전북에게는 2승으로 앞서고 있어 세 팀간의 물고 물리는 양상도 시즌 막판 순위싸움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17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지난 18일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주민규가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행이다.

그리고 강원, 서울, 김천, 성남, 포항 전까지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후 7월23일 울산과 시즌 세 번째 대결을 통해 선두로 치고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구 전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야 한다. 우선 시즌 첫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대구 및 강원, 포항 등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어 서울, 김천, 성남 등은 승점 3씩을 따낸 상대여서 한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중하위권에 처져있지만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도약하려고 몸부림치는 팀들이어서 저항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울산과 오는 7월23일 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만 정상으로 가는 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관건은 체력적인 문제에 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한여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해 선수들의 체력 문제는 제주가 넘어야 할 중요한 관문이다. 물론 제주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같은 상황이어서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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