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동맥’ 평화로 안전, 그 누구도 허물수 없다

[사설] ‘대동맥’ 평화로 안전, 그 누구도 허물수 없다
  • 입력 : 2022. 06.17(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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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가 휴게소 진·출입로 문제로 예상보다 높은 사고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지적돼 불안을 키우고 있다. 그간 평화로-휴게소간 바로 진출입시 사고급증을 불러온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도가 도로사용 허가를 처음 내준 것도 문제인데다 용역 결과도 ‘사고 급증’을 경고해 향후 최종 결론에 주목된다.

대한교통학회의 ‘평화로 휴게소 교통영향 시뮬레이션 용역’결과는 고위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평화로서 직접 진·출입’의 경우 진입구간은 1년 평균 0.37건서 2.62건, 출차구간 0.87건서 1.94건까지 사고급증을 예측했다. 유수암교차로도 1.44건서 3.59건으로 예상됐다. 안개 낄 경우 사고예측은 진입구간 33.38건, 출차구간 11.33건, 유수암교차로 10.02건까지 폭발적이었다. ‘평화로로 진입 후 유수암로 출차’도 진입구간 1.89건, 출차구간 0.87건, 유수암교차로 3.59건으로 사고위험을 여전히 높였다.

‘평화로 휴게소’ 사고 다발우려는 일찍 제기되었다. 도가 관련기관 협의로 허가했다지만 도민의 안전을 무시한 ‘졸속행정’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시민단체가 교통재앙 우려와 도로사용 특혜 철회를 촉구할 정도다. 민간업체 사업권·재산권 행사도 중요하지만 도민안전이 위협받는 공익 침해여선 더욱 안 된다.

도가 뒤늦게 사업자의 보완내용에 따라 허가 취소·변경에 나설 계획이지만 ‘사후약방문’이다. 평화로는 서부권 ‘1시간대 생활권역’을 만들고, 제주 ‘대동맥’이란 절대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도로의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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