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만의 국가유공자 예우, 6월에 더 빛난다

[사설] 제주만의 국가유공자 예우, 6월에 더 빛난다
  • 입력 : 2022. 06.07(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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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월, 국가유공자의 애국정신과 국가보훈의 가치가 다시 관심사다. 국가 위기에 한 몸 던진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다하는 건 후손들의 당연한 도리다. 국가유공자 예우가 정부 '역할'로만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때 미래도 밝다. 제주경찰은 전국 처음 국가유공자 운구과정을 호위하는 사업을 벌여 유공자 예우에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제주경찰의 '국가유공자 에스코트' 시책은 6년 전 서부경찰서 첫 도입시 저조한 이용실적에 유명무실됐다가 최근 사업을 재개,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경찰청이 작년 12월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을 계기로 직접 나선 것이다. 제주지방청은 지난 2월 보훈청 등과 업무협약식을 가졌고, 홍보에 주력해 왔다.

반응은 매우 좋았다. 2016년 첫 도입 이후 작년까지 58회에 그쳤지만 올해 3개월동안 경찰 96명, 싸이카·순찰차 76대 배치로 35차례 에스코트를 진행했다. 국립호국원 개장 이후 국가유공자 이장 건수 증가도 한 몫했지만 날씨에 관계없이 장의차량을 호위하는 경찰로 막힘없이 운구하고, 고인의 마지막 길에 더 나은 예우를 드릴 수 있다는 점 등이 널리 알려진 까닭이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최고의 예우와 존경은 말만 앞세워선 안된다. 국가도 사회도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살리는 일에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실천력을 보여야 한다. 제주경찰의 기존 인력·장비를 활용한 유공자 시책은 기획부터 지속가능한 실천성, 고객 만족도 등 여러 면서 큰 박수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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