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다수, 친환경 기업 변신 주목한다

[사설] 삼다수, 친환경 기업 변신 주목한다
  • 입력 : 2022. 06.01(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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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가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기업이 무라벨 삼다수 출시와 페트병 재활용 확대 등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키웠고, 소비자 호응에 매출 급성장이란 성과도 냈다. 제주삼다수의 변신은 환경보호와 제품 경쟁력 제고 측면 모두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제주개발공사는 작년부터 친환경제품 생산과 자원순환 시책들에 주력해 왔다. 라벨없는 '삼다수 그린'을 내놔 한 해 비닐폐기물 30t을 줄였고, 페트병 수거·재활용으로 70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했다. 올해는 친환경 원료 전용창고 설치, 병뚜껑 친환경페트 사용, 페트병 무게 10% 감축 등도 추진한다. 2025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친환경 원료,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생산라인 공장도 세운다.

삼다수의 친환경 경영 성과는 코로나19 후유증에도 괄목할만했다. 시장 점유율이 2019년 39.9%, 2020년 40.7%, 2021년 42.6%, 올 1분기 44.2%를 보인 것이다. 정부가 플라스틱 제조업체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조치도 영향을 줬지만 친환경 경영전략을 작년부터 선제적으로 펼친 결과다.

기업의 친환경 경영은 대세다.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설 때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선호하고, 지구촌도 건강해질 수 있어서다. 삼다수는 이제 지역사회 친환경 활동에 대폭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삼다수가 도민과 타 기업들의 왕성한 친환경 활동을 유도하도록 범 제주적 환경시책 발굴에도 함께 해야 한다는 얘기다. 삼다수 미래가 친환경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신에 좌우될 시대라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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