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긴장 풀면 안된다

[사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긴장 풀면 안된다
  • 입력 : 2022. 05.03(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이제는 마스크 없이 바깥 생활이 가능해졌다. 마스크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어느 정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어제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됐기 때문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시행된지 1년 6개월만에 해제돼 답답함과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노 마스크'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도는 정부 방역조치에 따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2일부터 일부 조정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 전체 및 실외(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 또는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50인 이상이 모이는 실외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때 함성 등 비말 생성이 많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특히 제주도는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 등은 실외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정부가 밝힌 것처럼 오미크론 변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제주 역시 최근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5674명으로 일평균 811명, 전주 대비 2279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고 코로나19가 마음을 놓아도 될만큼 안심할 상황은 결코 아니다. 전문가들도 60세 이상 고령층과 백신 미접종자는 실외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아직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방역에 바짝 신경써야 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07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