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성 없는 ‘지방정권’ 쟁탈전 시작됐다

[사설] 총성 없는 ‘지방정권’ 쟁탈전 시작됐다
  • 입력 : 2022. 04.29(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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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지사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도지사 후보로 오영훈 국회의원을 뽑았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23일 허향진 전 제주도당위원장 권한대행을 도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앞으로 도지사 선거전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지사 선거는 다자구도로 치러진다. 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제주녹색당 부순정 후보가 나섰다. 무소속 후보로는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 부임춘 전 제주신문 대표이사, 오영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문화예술 지도교수, 장정애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이사장이 참여해 겨룬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지난 3월 대선에 이어 실시되면서 당내외 조직력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오 후보와 국민의힘 허 후보는 대선을 치르면서 당내외 탄탄한 조직력을 확보해 경선승리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 후보와 허 후보 캠프는 당내 경선 후유증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주도지사 선거전이 사실상 본격 막이 오르면서 여·야 선거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초 새 정부가 출범하면 현재의 여·야 구도가 바뀐다. 민주당은 새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반면 국민의힘은 새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지방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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