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범죄 최악 ‘오명’ 씻는 경찰 행보 주목

[사설] 범죄 최악 ‘오명’ 씻는 경찰 행보 주목
  • 입력 : 2022. 04.26(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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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국서 범죄·안전에 가장 취약한 제주 치안확보에 총력이다. 제주가 ‘범죄도시’라는 오명을 의식, ‘선택과 집중’의 치안대책으로 도시안전 개선에 나선 것이다. 경찰이 최근 중산간 치안인프라를 통해 일정 성과를 냈다는 평가여서 향후 안전도시 제주 정착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제주경찰은 지난달 ‘범죄예방 종합치안대책’을 발표, 추진해 왔다. 주 대책은 중산간 치안인프라 확충 차원서 마을별 24시간 출동 안심경찰제 운영, 탄력 순찰 강화, 자율방범대 활성화 등이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안전지수(범죄 생활안전 등) 평가서 작년까지 7년 연속 최하위 등급이었고, 작년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건수도 4317건으로 전국 최고라는 불명예가 경찰을 움직인 것이다.

한달간 ‘중산간 24시 안심경찰’ 운영서 112신고 현장 도착시간이 개선되었고, 범죄도 중산간 10개마을 6개 파출소 5대 범죄 기준 80건 발생, 전년 108건보다 26% 줄어 주목된다. 중산간 치안활동이 짧은 기간 성과에 긍정 평가를 하긴 무리지만 이사무소 치안센터 순찰차 등 근무지에 동서부 12명 교대 근무 방식 등서 치안력 제고 의지를 읽기엔 충분하다.

‘중산간 안심경찰제’ 운영이 범죄안전 제주를 이루는 계기여야 한다. 그간 제주가 관광지 특성상 범죄에 취약했다지만 물질만능, 이기주의 팽배 등에 의한 범죄 빈발에 제대로 대응 못해 온 경찰의 과오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이 지능형 범죄와 생활안전, 교통사고 등에 더 공격적인 예방활동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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