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음주.비만 전국 최상위, 이대로 둘 건가

[사설] 음주.비만 전국 최상위, 이대로 둘 건가
  • 입력 : 2022. 04.19(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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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음주 비만 흡연 비율이 여전히 전국 최상위 수준이란 '불명예'다. 도민들이 3대 건강위험요인인 음주 흡연 비만에 고강도로 무더기 노출되면서 건강을 잃고,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 도정이 현실을 중시, 음주 흡연 비만을 낮춰 나아갈 범도민 건강관리 종합대책을 벌여도 시원찮을 절실한 상황이다.

도민들이 주당과 골초에다 높은 비만율로 건강 고위험에 노출된 건 수 년간 이어진 사실이다. 대표적 건강위험요인들이 오랜기간 도민들 생명을 위협하면서 우려할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도가 발표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서도 술 담배 비만에 과대하게 노출된 제주사회를 여실히 보여준다. 도내 5030명 2797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서 비만율은 2018년 32.6%, 2020년 35.0%에 이어 2021년 36.0%로 전년보다 1%p 증가했다. 제주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월간 음주율도 2019년 58.8%, 2020년 55.2%로 줄었다가 지난해 55.7%로 전년보다 0.5%p 늘면서 전국 2위다. 흡연율은 2019년 20.6%, 2020년 18.8%로 줄었다가 지난해 20.0%로 1.2%p 늘어 전국 4위였다. 도민들이 음주 비만 흡연에서 전국 최상위로 '3관왕'을 기록했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도정 차원의 종합적 대책이 절실하다. 음주 비만 흡연에 의한 엄청난 사회경제적 비용과 도민 건강 위협을 방치할 수 없다. 도민·지역사회도 음주 흡연 비만을 줄여 다양한 건강관리 방안 강구에 적극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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