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후유증 전담 클리닉 기대된다

[사설] 코로나19 후유증 전담 클리닉 기대된다
  • 입력 : 2022. 04.18(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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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8일부터 거의 해제된다. 2년 1개월만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에 걸린 뒤 회복한 사람들 가운데 적잖은 이들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롱코비드'로 부르는 코로나19 후유증은 완치 이후 몇주가 지났는데도 증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제주에서 코로나19 후유증을 전담하는 '클리닉'이 문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혜인의료재단 한국병원은 지난 14일 '코로나19 후유증 치유클리닉'을 개소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후유증 진료를 위해 종합병원이 클리닉을 개소한 것은 처음이다. 치유클리닉은 코로나19 완치자의 완전한 일상 회복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진료가 이뤄진다. 한국병원은 호흡기내과를 중심으로 심장내과·소화기내과·신경과·산부인과·통증클리닉 및 관련 진료과가 협진해 치료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흉부 X-ray 및 CT 촬영·혈액검사·폐기능검사·심전도검사 등을 실시해 치료한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중 다양한 형태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확진자가 많았던 외국 연구에 따르면 감염자의 10~20%가 후유증을 겪는다고 할 정도로 심각하다. 현재 보고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기침·호흡곤란·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가장 많다. 일부 나라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17%가 직장에 복귀하지 못했다는 연구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국병원이 운영하는 클리닉이 코로나19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들의 일상회복을 앞당기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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