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항 선석난, 근본 해결에 올인하라

[사설] 제주항 선석난, 근본 해결에 올인하라
  • 입력 : 2022. 04.18(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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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도시 제2관문 제주항이 만성적인 선석난을 벗지 못하고 있다. 선석수보다 두 배 가까운 배들이 이용해야 하다보니 각종 사고, 부작용들을 낳아온지 오래다. 도가 용역을 통해 문제 해결을 추진중이지만 근본 해법에 더 올인해야 할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항은 현재 29개 선석을 여객선 관공선 화물선 등 60척 가까운 각종 선박들 이용으로 선석확보에 난리다. 당연 선박 충돌사고, 외항 대기, 신규 취항 제한 등 여러 문제들을 노출해 왔다. 매년 선석확보로 애를 먹는 선사도 부지기수다. 도가 최근 '선석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서 제시된 안을 중심으로 문제해결에 나선 건 이해된다. 제주연구원은 용역서 단기적으로 선석 재배치, 중장적으로 외항 2단계·신항만 개발을 제안했다. 선석 재배치는 항만과 부두별로 선석기능을 재조정하자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이용않는 크루즈부두의 해경부두 활용, 여객선·화물선 부두 이전 배치, 시멘트운반선 애월항 분산 등이다. 도가 앞으로 관련 협의·절차를 거쳐 선석 재배치를 한다면 일부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선석난의 근본 '해법'과는 거리가 멀다.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국제선 비행기가 연내 대폭 운항 재개될 마당에 크루즈선 운항도 개시되면 용역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반드시 조기 추진돼야 하는 이유다. 도정과 지역 정치권 모두 '진전'을 못보는 외항 2단계 개발사업에 더 힘을 모아야 한다. 제주의 1관문 공항에 쏟는 관심의 절반만이라도 2관문 제주항에 신경쓰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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