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젊은층 탈제주 막을 고용정책 수립해야

[사설] 젊은층 탈제주 막을 고용정책 수립해야
  • 입력 : 2022. 04.13(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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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지만 일자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일자리가 넘쳐나야 사람이 몰리고 인프라는 절로 갖춰지게 된다. 오늘날 농촌이 갈수록 황폐화되는 것도 보다 좋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기 때문이다. 민선8기 제주도정에 반영될 고용정책의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그제 향후 5년간 적용될 '제주도 고용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고용정책 기본계획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시행되는 5개년 법정계획이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고용정책 기본계획 용역은 포스트코로나, 2050 탄소중립 등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전망 분석과 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이번 연구용역에선 제주지역 노동·고용시장 분석, 제주지역의 계층별 일자리 정책 쟁점과 과제, 제주지역 고용전략 기본계획 수립 등이 이뤄진다. 특히 기본계획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주 공약으로 언급한 관광청 신설, 상급종합병원 및 감염병전담병원 설치 등에 따른 일자리 창출 전망도 담길 예정이다.

다 알다시피 제주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젊은층의 제주 탈출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주를 떠나는 20대 인구가 심상치 않다. 2018년 145명이 순유출 후 2019년 1029명, 2020년 1178명, 지난해 1471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있다. 때문에 제주도는 고용정책 기본계획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이 반드시 담겨야 할 것이다. 젊은이들이 고향을 등지는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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