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전면 해제’, 마지막 고비다

[사설] 코로나19 ‘전면 해제’, 마지막 고비다
  • 입력 : 2022. 04.05(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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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코로나19 방역 전면해제가 예고돼 최종 확정여부에 초미 관심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임인원·영업시간 확대 조정된데 이어 뚜렷한 확진자 감소시 전면해제도 검토 대상이다. 하루 확진자 3000명대 지속에다 봄철 관광객·상춘객 행렬도 ‘봇물’을 이루는 제주로선 최대 고비다. 향후 2주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려는 도민사회 경각심 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도는 4일부터 사적모임 제한 10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자정으로 확대하는 새 방역대책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하게 감소세로 전환될 때까지 시행하고, 이후엔 실내 마스크 등 핵심 수칙만 빼고 전면 해제로 가려는 전단계 조치다. 코로나19 2년여 만에 마스크를 벗고, 자유로운 모임·영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소식 자체가 기쁜 일이다. 거기다 이달 중 전면 해제까지 단행된다면 가장 경사스런 조치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현실은 녹록지 않다. 도내 일일 확진자수가 여전히 3000명대인가 하면 봄철 관광객·상춘객 인파도 넘쳐나고 있다. 관광객이 이달 1~3일 10만명을 넘길만큼 봄철 특수중이고, 벚꽃 명소인 제주시 전농로, 제주대 입구, 장전리 등마다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다. 봄을 맞아 각종 모임·행사에다 지방선거를 앞둔 이동·접촉도 빈번해 방역에 엄중한 시기다.

지역사회가 방역의 고삐를 늦춰선 결코 안될 때다. 도민 모두 마지막 방역 고비라 여겨 조금만 더 참고 지키려는 방역자세만이 전면해제를 앞당길 수 있다. 언제까지 거리두기로 힘겨운 일상을 이어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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