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민 스스로가 기본방역 철저히 지켜야

[사설] 도민 스스로가 기본방역 철저히 지켜야
  • 입력 : 2022. 03.03(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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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말 그대로 폭발적이다.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가 무섭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면서 정점을 향해 치닫는 양상이다. 문제는 이달부터 방역패스가 사라지는 등 방역정책이 느슨해지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22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시 최다 기록이다. 이로써 2월 한달간 2만80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3만명을 훨씬 웃둘고 있다. 1일 기준 격리중인 확진자는 1만2325명이다.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1만1994명에 이른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5명이다. 가뜩이나 2일 도내 각급 학교가 개학하면서 소아·청소년 확진 비율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주일간 연령대별 확진자 현황만 봐도 20대 이하인 소아·청소년 확진 비율이 31%로 가장 높다.

코로나19가 폭증하는 가운데 방역체계가 완화되면서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달부터 방역패스가 중단되는 등 방역의 고삐가 풀리면서 확산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본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제주시 연동 한 식당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 손님들로 북적였다. 얼마전 백신 접종 증명까지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게다가 확진자의 동거인도 격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낙관적인 방역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때문에 도민 각자 스스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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