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다 바쁜 제주 하늘길 '교통량 최다'

인천보다 바쁜 제주 하늘길 '교통량 최다'
지난해 총 교통량 16만대 처리… 전년比 16.7%↑
국내선 운항 확대, 국내여행 수요 증가 등 요인
  • 입력 : 2022. 01.23(일) 17:3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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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공항 중 제주 하늘길이 가장 분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제주가 16만6056대로 가장 많았으며 김포15만3818대, 인천15만2586대, 울진 8만7173대, 무안 4만1130대, 양양 2만6844대, 여수 2만180대, 울산 1만5814대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운항 확대와 국내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각각 455대 및 4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2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비행기는 총 46만5000여대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지방공항을 잇는 국내 노선의 운항 확대, 신규 항공사 운항개시, 양양과 여수 등 지방공항 교통량 증가로 국내선 교통량은 하루평균 719대를 기록해 전년(605대) 대비 18.9%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국제선 교통량은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확산으로,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추진, 화물운송수요 확대 등의 회복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8% 증가에 그쳤다.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한 하루 평균 545대가 이용했고, 전체 항공기 중 약 43%가 해당 구간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월 평균 최대 교통량은 11월로 하루 평균 1426대를 기록했으며, 하루 최대 교통량은 10월 15일 1599대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로 급감한 전년에 비해 차츰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어 항공교통량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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