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인사 내홍 제주4·3평화재단

일감 몰아주기·인사 내홍 제주4·3평화재단
제주도 최근 평화재단 상대로 특별점검
업무 전반에 걸쳐 15개 지적사항 '발견'
  • 입력 : 2022. 01.23(일) 12:1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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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8대 4·3평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21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4·3평화재단이 일감 몰아주기 등 부적정 운영으로 상급기관인 제주도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4·3평화재단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12일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제주도 출자·출연기관 등에 대한 강도 높은 특별점검을 지시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점검 결과 4·3평화재단에서는 ▷조직·인사관리 5건 ▷예산·회계관리 2건 ▷계약관리 6건 ▷기타 2건 등 총 15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주요 지적사항을 보면 ▷출판·인쇄 계약 관련 1개 업체(43%)와 집중 계약 ▷직원 채용 시 서류전형(입사지원서+자기소개서)에서 94~95%에 이르는 지원자를 탈락 처리 ▷공무직 인사기준 없이 인사 발령을 단행 내부 불만 발생 ▷면허없는 업체와 보수공사 수의계약 ▷평화재단 관용차량 관리 소홀(차량운행 누적거리 등 불일치) ▷6일 초과 병가 신청 시 진단서 미첨부 ▷제주도 보조사업에 광고비 지출 ▷설계내역 없이 공사 실시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점검 결과를 평화재단 전직원에게 알리고,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점검을 벌일 것"이라며 "특히 올해 평화재단 계약·회계·재정 등 업무 전반에 대한 내부감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희범 제8대 4·3평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21일 취임식에서 "평화재단의 책무를 수행함에 있어 오랜 세월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흘린 눈물들과 순수한 열정을 기억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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