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기록 제주4·3 사진 한자리

30여 년 기록 제주4·3 사진 한자리
4·3예술아카이브전 12월 23일까지 포지션민제주
  • 입력 : 2021. 12.01(수) 14:2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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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사진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1 4·3항쟁 73주년 4·3문화예술축전' 마지막 일정으로 마련된 4·3예술아카이브전이다.

제주민예총이 주최하고 탐라사진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는 지난달 30일 시작돼 이달 23일까지 포지션민제주(제주시 관덕로 6길 17 2층)에서 이어진다. 지난 30여 년 카메라에 담은 4·3의 아픔을 드러내는 '기억 기록 사진전'으로 4·3예술아카이브 전시로는 세 번째다. 아카이브전은 4·3을 주제로 창작된 문화예술 작업들이 4·3 진상규명 과정에 지대한 역할을 했음에도 관련 기록들이 적지 않게 소실되고 있는 현실에서 보다 체계적인 기록 관리를 위해 기획됐다.

전시장에는 1989년 제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열었던 4·3추모제를 시작으로 유해발굴, 후유장애인, 해원상생굿, 가메기 모른 식게, 잃어버린 마을 등을 주제로 분류된 작품들이 나왔다. 유해발굴은 다랑쉬굴, 가릿당동산, 현의합장묘, 정드르비행장 등에서 행해진 현장을 촬영했다. 국가로부터 외면당한 채 살아야 했던 4·3 후유장애인, 문화예술과 토속신앙인 굿이 어우러져 유가족을 위로해온 해원상생굿, 4·3 당시 마을 전체가 불에 태워진 후 복구되지 않은 '잃어버린 마을'의 모습은 4·3의 어제와 오늘을 일깨운다. '가메기 모른 식게'는 한날한시에 300여 명, 80여 명의 목숨을 잃은 북촌리와 동복리에서 집전된 장면을 담았다.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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