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미세먼지도 마스크가 특효약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도 마스크가 특효약
"심뇌혈관·호흡기 환자, 의사와 상의 후 숨쉬기 편한 마스크 착용"
"실내서도 하루 3번 이상 짧게 환기 필요…요리할 때는 환풍기 작동"
  • 입력 : 2021. 03.09(화) 11:05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미세먼지 낀 제주.

미세먼지 낀 제주.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봄철에 접어들었지만, 3월에는 미세먼지로 가득 찬 '잿빛 하늘'을 주의하는 게 좋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월별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보면 12월 28㎍/㎥, 1월 33㎍/㎥, 2월 31㎍/㎥, 3월 35㎍/㎥ 등으로 3월이 가장 높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한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폐로 흡입돼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 손상을 촉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평소 지병을 앓고 있거나 임신부, 어린아이는 미세먼지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이나 호흡기 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으며 임신부 역시 태아의 성장 지연, 조산 등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 활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외출할 때는 'KF80', 'KF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이상 걸러낼 수 있다.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는 주의 사항을 기억해야 한다.

 마스크는 입과 코를 가리고 틈이 없도록 얼굴에 밀착해서 착용해야 하며 만약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고 잠시 벗는 게 도움 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심뇌혈관·호흡기 질환자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 시 기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 비교적 숨쉬기가 편한 마스크를 선택하는 게 도움 된다"고 말했다.

 실내 공간에 머무른다고 해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고 질병청은 권고했다.

 장시간 창문을 닫고 지낼 경우, 오히려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를 골라 하루에 최소 3번 이상 환기를하되, 늦은 저녁이나 새벽 대에는 대기 오염물질이 정체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좋다.

 질병청은 "요리를 할 때는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환풍기를 작동하고 요리후까지 충분히 환기하는 게 좋다"며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기 위해 청소할 때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실내 오염물질 농도를 낮추기 위해 짧게라도 환기하는 게 좋다.

 건강을 위한 운동 역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실외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하고, 실내로 장소를 바꿔 가볍게 운동하는 게 도움이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두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거리두기, 손 위생,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대한의학회와 함께 마련한 건강 수칙은 질병청 누리집(http://www.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78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