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JDC공동기획/제주와 함께 뛴다! JDC 사회적경제조직] (7)(주)화잠레더

[한라일보-JDC공동기획/제주와 함께 뛴다! JDC 사회적경제조직] (7)(주)화잠레더
가죽공예에 녹여낸 제주의 매력과 가치
  • 입력 : 2020. 12.23(수)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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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잠레더가 선보이고 있는 핸드메이드 가죽 공예품. 사진=(주)화잠레더 제공

동백꽃 등 제주의 이야기
품은 핸드메이드 작품 제작
취약계층에는 일자리 제공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올해 제3차 사회적경제조직 지원 기업으로 선정한 예비사회적기업 (주)화잠레더(대표 이정희)는 제주의 매력과 가치를 가죽공예에 담아내고 있다. 누구든 가죽을 매만지며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희 대표는 "장애인 직원들이 100% 핸드메이드 작품으로 느리지만 꾸준하게 정성껏 만들고 있다"며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더 풍요로운 삶의 질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주)화잠레더의 가죽공예작품에는 제주의 자연과 역사 등 제주 이야기가 스며있다.

'한라산 카드지갑 사계' 시리즈는 한라산 능선이 모티브가 됐으며, 제주의 아픈 역사 '4·3'을 동백꽃으로 승화시켜 추모하며 잊지 않기 위해 '동백꽃 브로치' '동백꽃 카드동전지갑' 등 '동백꽃 시리즈'를 기획하기도 했다. 버려지는 소·말가죽은 그렇게 동백꽃 브로치, 동전지갑을 비롯해 동백꽃 마스크 스트랩과 선글라스걸이, 한라산 카드지갑 등으로 재탄생했다.

올해 JDC 사회적경제조직 지원은 (주)화잠레더가 기존 교육서비스사업에서 생산·판매사업으로 확장, 새로운 매출 활로를 확보하는 기회가 됐다.

(주)화잠레더는 코로나19사태 속에서도 취약계층 등 신규고용을 통한 신제품 개발 및 판매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교육서비스업 매출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생산 및 판매 사업으로 추가적인 매출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있어 가죽공예의 원재료인 품질 좋은 제주 생산 가죽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고자 기자재 구입과 추가 인력 고용을 위해 JDC 지원사업에 신청했다"고 전했다.

(주)화잠레더는 앞으로 서귀포시평생학습관, 장애인복지관 등과 협업해 가죽공예 자격증과정을 운영하고, 취약계층 대상 정기적인 가죽공예 DIY 만들기 체험 등 교육서비스사업을 지속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또 4·3관련 단체와 도내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진행하는 4·3기념 행사에서 '동백꽃 시리즈' 체험 교육을 통한 가죽공예 매력 알리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향후 제주의 가죽과 귤나무의 콜라보로 새로운 제품을 생산,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공예시장의 친환경 유행을 선도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

오은지기자

※이 기획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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