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의 도시 수향 70리 서귀포’ 행사 개최

‘무병장수의 도시 수향 70리 서귀포’ 행사 개최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남극노인성 주제로 문화행사
  • 입력 : 2020. 09.28(월) 07:21
  • 김장환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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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창과 시낭송, 이정려외 카노푸스음악회 전체회원의 '아름다운나라' 노래 준비모습

가을바람이 완연한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서귀포시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는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윤봉택 이사장)가 주관한 남극노인성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가 있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예로부터 무병장수의 고장으로 이름났던 서귀포에서 도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무병장수의 도시 수향(壽鄕) 70리 서귀포’ 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헌다·헌등 의례, 별 노래 공연, 천하태평무, 남국노인성 시낭송 등으로 진행됐는데, 코로나19 예방조치에 따라 의자는 사방 2m이상의 간격으로 배치된 가운데, 철저한 방역규칙에 따라 관람객들이 참석할 수 있었다.

카노푸스음악회의 별과 관련된 노래감상, 솔동산문학회의 남극노인성을 주제로 한 시 낭송이 행사의 대부분으로 구성됐지만, 한국다도협회 예당지부의 헌다의례, 김하월 노인성무단의 천하태평무 등도 중간에 들어갔다.

카노푸스음악회에서는 별은 빛나건만(조승훈), 고향만리(남성3중창 황정욱, 박태춘, 이화호), 작은새(최다니엘, 이기영), 두 개의 작은별(천숙희, 윤순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명순), 별이 빛나는 밤에(4중창 이선행, 강승원, 김행순, 윤고운), Don’t foget to remember me(이선행), 저별과 달은(최희수), yesterday(김찬수), 아름다운나라(이정려외 전체 회원), 쾌지나 칭칭나네(최차중외 전체회원)등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다.

솔동산문확회에서는 조관빈의 ‘노인성가’(한성국 낭송), 현화진의 ‘남성대’(박인선 낭송), 추사 김정희의 ‘연희각 주인에게’, ‘일곱 절을 일러 김생에게 주다’(한지헌 낭송), 김윤식의 ‘제주잡영’(현신철 낭송), 고응삼의 ‘남성정’(윤고은 낭송), 정온의 ‘우연히’(박지호 낭송), 문상금의 ‘서귀포남극노인성’(문상금 낭송), 윤봉택의 ‘노인성’(고현심 낭송)이 이어졌다.

서귀포시가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돼 다채로운 문화행사 참여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기 계획됐던 문화행사 자체가 대부분 이뤄지지 못했다. 철저한 관리 속에서라도 추위가 오기 전 또는 내년부터는 야외공연을 포함, 보다 많은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관람객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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