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人터뷰] 고승암 (주)요석산업 회장

[경제人터뷰] 고승암 (주)요석산업 회장
“제주 골재 생산 문제 해결 대책 추진해야”
  • 입력 : 2020. 08.12(수)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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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암 회장은 제주도내 채석장 부지의 부재와 채석장 운영이 멈출 시 나타날 문제점을 언급하며 골재 생산 문제 해결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폐채석장 관광명소의 전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상국기자

채석장 운영 부지 없어 골재생산 문제 발생
폐채석장 관광명소로 개발해 지역사회 기여


한때 제주지역은 한정적인 자체 골재 생산문제로 인해 골재파동 사태를 겪었다. 당시 문제 해결을 위해 공영개발 골재생산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했으나, 2018년도부터 도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골재공영개발 사업은 잠정 중단됐다. 반면 건설업계에서는 수년 내로 제주도의 한정적인 골재 생산 문제로 인해 골재파동 문제가 또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골재협동조합 사무총장이자 (주)요석산업 고승암 회장을 만나 제주의 골재 생산 문제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제주도 골재 생산 상황은=2015~2017년도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호황이던 시절에는 15개 정도의 채석장이 운영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골재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골재파동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골재 부족분을 육지 등지에서 비싼 가격을 주고 반입하는 등의 일이 발생하자 제주개발공사가 주체가 되는 공영개발 골재생산 체계를 구축하기로 추진했으나, 도내 건설경기가 침체되자 해당 사업은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현재 제주지역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채석장은 3개 정도뿐이며, 이마저도 최대 5년 정도만 운영할 수 있는 실정이다.

▶도내 골재 생산업의 문제점은=가장 큰 문제는 채석장을 운영할 부지가 없다는 것이다. 채석장을 지으려면 최소 면적이 1만5000평과 반경 1㎞ 이내에 시설이 없어야 하는데 펜션, 창고 등이 들어서면서 그런 부지가 없다. 제주지역 특성상 산에는 돌이 없으니까 지하로 파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곳이 평화로·번영로 하단 부분이다. 이러한 장소에는 대부분 마을이 있어서 개발할 장소가 없다는 한계점을 넘어선 지 오래다.

더 심각한 문제는 만일 채석장 운영이 멈추게 돼 자체 공급 능력이 소실된다면 골재를 육지로부터 반입할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가격 담합 또는 기상악화 시 공급 중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공영개발 골재 생산 체계 구축 사업을 시작해도 4~5년 후에야 골재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이야 아무런 문제가 없어 심각성을 모르겠지만, 행정에서는 미래를 보고 공영개발 골재생산 사업 등 제주지역 골재 생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채석장은 한정된 자원을 채취하는 것으로 언젠가는 운영이 중단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채석장 부지를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해 지역과 제주경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 이미 경기도 포천 등에서 폐채석장을 개발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키운 사례들이 많다. 이러한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요석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채석장을 어떠한 관광명소로 발전시킬지가 최대의 고민거리다.

앞으로 골재생산 문제가 또다시 발생한다면 공영개발 골재생산 사업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채석장을 짓는 것이 자연환경에 좋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채석장 운영이 끝난 후에는 다양한 자원으로 도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보면 제주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러한 점들을 알아주시고 골재생산업에 더 큰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김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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