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변인?… "원 지사 담화문 참담"

국토부 대변인?… "원 지사 담화문 참담"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 20일 기자회견
  • 입력 : 2019. 02.20(수) 14:5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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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2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을 대변해야 할 원희룡 지사가 국토부의 대변인인 양 담화문을 발표한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은범기자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하 천막촌 사람들)은 2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을 대변해야 할 원희룡 지사가 국토부의 대변인인 양 담화문을 발표한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제2공항 추진은 도민의 숙원이자 제주의 미래를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제2공항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천막촌 사람들은 "원 지사의 발언은 확정고시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치 제2공항 사업이 확정된 것처럼 떠들고 있다"며 "이는 국토부의 사업을 뒷받치하기 위해 도민여론을 호도하려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제주도의회는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며 "도의회에서 결의안을 발표한 다음날 도지사가 이러한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누가 봐도 도민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영약한 행보"라며 제2공항 중단을 국토부에 요청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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