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로알기]올바른 보행법

[건강 바로알기]올바른 보행법
  • 입력 : 2016. 03.04(금)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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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은 건강을 위해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잘못된 보행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내일(5일)은 겨울잠 자던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나고,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경칩(驚蟄)이다.

요즘은 차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줄어들었지만 일상생활에서 많은 보행을 하게 된다. 특히 제주는 올레길이라는 문화 때문에 더 걸을 수 있는 환경이다. 걷기의 기본인 걸음걸이는 유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사실 보고 배우고 따라하는 것이지 유전은 아니다. 엄마, 아빠의 걸음걸이를 보면서 아이들이 흉내기도 하고 따라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른 보행법은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알아두고 의식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잘못된 걸음은 요통을 불러오지만 사실 큰 신경을 쓰고 있지 않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 가방도 고르고 보행하기 편한 신발을 구입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보행 방법, 즉 걷는 방법이다.

내 몸에 좋은 환경이 갖춰져도 걸음걸이가 잘못 된다면 요통이 올 수밖에 없다. 발은 뒤꿈치가 닿을 때 발을 뻗어야 하고 발바닥이 닿은 후 걸을 때 체중을 싣고, 반대편 발을 이동해 뒤꿈치가 닿아서 추진력을 줘야 한다.

발전체를 이용해 걸으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게 되는데 의외로 발바닥 앞쪽에 힘을 주면서 걷는 경향이 많다. 신체구조보다 급한 성격 탓도 있다. 신발의 적절한 높이는 3~4㎝라고 말해주고 싶다. 적당한 바닥의 쿠션 또는 발을 보호해 주는 신발 높이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보행할 때는 앞으로 향하는 몸이 추진해서 나가야 하는데 뒷굽 자체가 너무 낮으면 체중이 뒤로 밀리게 된다. 그래서 여성들이 즐겨 신는 플랫슈즈 역시 체중이 너무 뒤로 밀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 반대로 너무 굽이 높아도 앞으로 쏠림이 심해 좋지 않다.

발은 무게를 가장 효율적으로 지탱해주는 구조로, 사람의 발에는 세 개의 아치 구조가 있는데 보행 시 뒤꿈치가 먼저 충격 흡수하고, 발바닥의 내·외아치가 그 다음 충격을 흡수한다. 아치에 문제가 발생하면 발 모양이 틀어지고 이 때문에 보행 자세가 무너지게 된다.

쉽게 설명하면 힘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보행이 바르지 않으면 무릎의 회전 때문에 다리모양이 O형 다리와 X형 다리로 변형하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은 무릎 통증이 오게 된다.

바른 보행 방법과 함께 더 챙겨야 할 것이 있다. 축 늘어진 허리척추를 계속 자극할 수 있는 높이의 배낭은 멀리해야 하며, 바른 걸음걸이와 적당한 높이의 신발과 함께 가방의 끈 길이 조절이 요통을 막을 수 있다. 바른 보행법으로 건강을 챙기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잘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체육학박사
제주스포츠아카데미원장
제주스포츠아카데미센터장
제주대학교 시간강사
제주특별자치도체육진흥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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