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쎄시봉' 극장가 복고열풍 이을까

[주말영화세상]'쎄시봉' 극장가 복고열풍 이을까
  • 입력 : 2015. 02.06(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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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을 무대로 청춘의 가슴 시린 첫사랑을 그린 영화.

영화 '쎄시봉'이 개봉돼 '국제시장' '강남 1970'에 이은 복고열풍을 이어갈지 기대되고 있다. 또 '할리우드 섹시 스타' 채닝 테이텀이 출연한 영화 '주피터 어센딩'과 '폭스캐처'가 나란히 개봉돼 관심을 끈다.

▶쎄시봉=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쎄시봉'은 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인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무대로 청춘의 가슴 시린 첫사랑을 그린 영화다.

윤형주(강하늘), 송창식(조복래), 이장희(진구·장현성), 조영남(김인권) 등 실제 인물을 연기하는 이들의 연기도 볼거리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정우 한효주 진구 조복래 강하늘 등 청춘 스타들을 비롯해 김윤석 김희애 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듣는 즐거움'도 가득한 영화. '웨딩 케이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하얀 손수건' '딜라일라' '웬 더 세인츠 고 마칭 인(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등 명곡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15세 관람가.

▶주피터 어센딩='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라나·앤디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연출한 '주피터 어센딩'에서 채닝 테이텀은 늑대와 인간의 유전자가 섞인 전직 군인 '케인' 역을 맡았다.

우주 지배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휘말린 '주피터'(밀라 쿠니스)를 돕게 되는 케인은 "중력을 파도처럼 변환시켜서" 마음껏 공중을 유영할 수 있도록 한 신발을 신고 고층 빌딩 사이를 자유자재로 다니며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는 거대한 스케일의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또한 그들의 전작 '매트릭스'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여기'의 문제가 아닌 또 다른 세상의 존재를 사유하게 하는 미덕을 보인다.

배두나가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배두나가 스스로 이마와 볼에 무궁화를 그려넣었다는 '애국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영화 속 배두나는 주피터를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12세 관람가.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연출한 주피터 어센딩.

▶폭스캐처=자신이 후원하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살해한 한 미국 재벌의 얘기를 담은 실화다. 채닝 테이텀은 국민적 영웅인 형(마크 러팔로)의 그늘에서 별볼일없는 삶을 살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크 슐츠'역을 맡아 레슬링 선수로 변신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이밖에 저우싱츠(주성치·周星馳)가 연출한 '서유기: 모험의 시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속 사랑 얘기를 다룬 하니 아부 아사드 감독의 영화 '오마르',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송호준 작가의 도전기를 담은 '망원동 인공위성', 엉뚱 꼬마와 산타로 위장한 허당 도둑의 우정을 그린 프랑스 영화 '노엘의 선물' 등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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