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수영 경영 메달 "의미있다"

전국소년체전 수영 경영 메달 "의미있다"
취약종목 분류 속 수영장 시설 확충 등 영향 성적 향상
여자 13세 이하부 혼계영 200m·자유형 50m 동메달
  • 입력 : 2023. 05.30(화) 17:18  수정 : 2023. 05. 30(화) 17:2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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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자 13세 이하부 혼계영 2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한 제주선발팀. 왼쪽부터 조유진, 장수운, 허태연, 최수안.

[한라일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제주선수단에 더욱 의미있는 메달이 선물됐다.

지난 29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13세 이하부 혼계영 200m 결승전에서 제주선발팀은 부산광역시 선발팀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수안, 장수운(이상 도평초 6), 허태연, 조유진(이상 중문초 6)으로 이뤄진 선발팀은 예선전에서 2분 12초 70의 기록으로 서울(2분 05초 64)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또다른 예선전에서는 경기(2분 10초 21)와 부산(2분 13초 66)이 1, 2위를 기록했다. 표면으로 드러난 기록상으로 제주선발팀은 3위 입상이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하지만 결선에서의 상황은 예측불허였다.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이뤄진 경기에서 제주선발팀은 접영이 끝난 순위는 5위로 입상권과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자유형 주자로 나선 조유진의 막판 사력을 다해 역영을 펼치며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제주선발팀의 기록은 2분 12초 09로, 4위 부산은 2분 12초 14였다. 말 그대로 초접전이었다.

마지막 주자였던 조유진은 30일 치러진 자유형 50m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맹활약했다.

수영은 육상과 더불어 제주선수단의 취약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역대 성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든 실정이다. 그렇지만 지난해 대회에서도 4학년 이하부 평영 50m와 자유형 5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가 하면 7년 전인 제45회 대회 남초부 자유형 50m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나름 값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상위권의 성적은 아니지만 제주선수단이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은 수영장 시설 확충과 수영에 대한 학부모 및 지도자들의 열정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대회출전 등 성적을 내기보다는 취미 등으로 클럽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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